한국소설

노망과 광기

신봉승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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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0,000 ⓒ
노망과 광기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6 MB이용기기
ISBN9788963124964
책 소개
피리어드와 방점, 그리고 순수의 추억 

관점의 문제에 있어 사람들의 태도는 상당히 자기모순적이다. 내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면 애써 외면하거나 무책임하다. 그것은 사회학적인 문제나 철학적인 문제와는 달라서 자유로운 선택을 위한 간편한 장치를 사회와 사람들 스스로 만들어 놓고 방관하면서 즐기고 있다. 
작금의 사극, 역사와는 무관하나 일말의 사실만을 근거와 진실과 역사를 호도하는 일이 마치 역사의 부분인 양, 차용의 문제는 과감하나 책임은 완벽하게 회피하는, 그야말로 시청률 제일주의 현혹에 함몰되어 도무지 그 앞뒤가 없는 정체불명의 드라마와 역사인식이 횡행하는 비극적인 현실을 지식인들은 겪고 있다. 난감한 일이기는 하나, 거기에 ‘딴지’를 거는 순간 트위터 혹은 혀 짧은 ‘폐인’들의 무차별 폭격을 감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한 모든 외부적인 조건들을 감내하고서도 문학과 역사에 대한 순혈주의가 아직도 창궐하고, 아무리 그 순수의 영역이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라고 하더라도 역기능에 대한 순기능의 사명으로 점차적인 역사인식에의 지평을 넓히고자 하는 한 지식인의 노력은 마땅히 평가받을 만한 가치마저 절하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정사의 대중화’라는 책임 하에, 그 성과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최소한의 역사인식과 사실을 근거로 조금씩이나마 대중에게 접근함으로써 역사에 접근하는 사람들의 눈 밝은 길라잡이가 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은 시대적 상황에 비추어 평가받을 만한 부분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해를 품은 달’이 방송 시작 전에 역사적인 사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친절한 설명을 자막으로 아무리 설명을 한다고 하더라도, 대중은 거기에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는다. 역사의 부분으로 인식하는 몰이해를 등가하여 편안하게 몰입하여 버린다. 
그런 의미에서 신봉승 희곡집 〈노망과 광기〉는 이러한 안이한 현실판단과 이해에 있어 작은 명제를 던진다. 노회한 인기 방송작가의 뒷풀이가 아니라 개인의 판단과 성찰에 따른 부단한 기록의 일부이자 한 개인의 도달할 수 있는 역사탐방의 소중한 결실의 성과물이다. 누구보다도 드라마의 현실과 구조를 잘 알고 있는 당사자로서 작금의 현실에 대한 직접적이고 본질적인 문제 제기이자 통렬한 반성이기도 하다. 하물며 국사(國史)가 사라진 교육 현장이나 세계화의 미명 하에 나날이 퇴조하는 젊은 세대들의 역사인식과 물신화(物神化)의 세태에 고하는 학자적 양심의 고뇌에 찬 결실에 다름이 아니라면 이번

목차
머리말: 내 문학에 피리어드를 찍더라도 

파몽기(2001) 
너희가 나라를 아느냐(2011) 
노망과 광기(2007) 
이동인의 나라(2011) 
달빛과 피아노(2009)

작가 소개
  • 작가신봉승
신봉승 

저자 신봉승은 1980년대 만 8년 동안 MBC TV를 통해 방영된 대하사극 ‘조선왕조 500년’을 비롯하여, ‘왕조의 세월’ ‘한명회’ 등 숱한 히트작을 발표하며 역사드라마의 현장을 지켜온 한국의 대표 극작가. 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온 그는 철저한 고증을 거친 작품으로 대중에게 역사의식을 불어넣어 왔다. 1933년 강릉 출생으로 강릉사범,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현대문학」에 시·문학평론을 추천받아 문단에 나왔다. 한양대·동국대·경희대 강사,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회장, 대종상·청룡상 심사위원장, 공연윤리위원회 부위원장, 1999년 강원국제관광EXPO 총감독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추계영상문예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방송대상, 대종상, 청룡상, 아시아영화제 각본상, 한국펜문학상, 서울시문화상, 위암 장지연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등을 수상하였고,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저서로는『대하소설 조선왕조 5백년』(전 48권), 『난세의 칼』(전 5권), 『이동인의 나라』(전 3권)『소설 1905』(전 2권)등의 역사소설과 역사에세이『양식과 오만』, 『신봉승의 조선사 나들이』, 『역사 그리고 도전』(전 3권), 『직언』, 『국보가 된 조선 막사발』, 『일본을 답하다』 등과 시집 『초당동 소나무 떼』, 『초당동 아라리』외 『TV드라마 · 시나리오창작의 길라잡이』,『국가란 무엇인가』『청사초롱 불 밝히고』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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