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세계로 인도하는 친절한 셰르파 ‘하리하라’의
이 시대 교양인을 위한 쉽고 생생한 질병 생물학 강의!
“몸은 살아 있는 모든 존재의 기반이다. 인간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육체는 우리를 이 세상에 존재하도록 하는 근원이자, 소중한 자원이다. 이 책은 인간의 몸이 인간의 존재를 떠맡은 귀중한 바탕이라는 관점에서 쓰였다. 우리는 살아가기 위해 우리의 몸을 제대로 보살필 필요와 책임이 있다. 그런데 이는 말처럼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다.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존재들이 인간의 몸을 노리고 있으며, 인간 스스로도 종종 자신의 몸에 부담을 지우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몸은 내우외환의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다.” - ‘들어가며’ 중에서
컴퓨터가 고장 났을 때 분해해보거나 고치다가 컴퓨터의 작동 원리를 자신도 모르게 알게 되는 것처럼, 우리의 몸도 어디가 고장 났는지를 살피다보면 자연스레 몸의 기능과 작동 메커니즘을 알 수 있다. 인간의 몸을 다룬 대부분 도서가 몸속 각 기관을 기능별로 살펴보는 것과 달리,『하리하라의 몸 이야기』는 ‘질병’을 소재로 몸의 반응과 기능, 진화를 찬찬히 들여다본다. 마치 비밀을 간직한 ‘몸’을 ‘질병’이라는 열쇠로 여는 것처럼 말이다. 저자는 ‘하리하라’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과학 교양도서 분야에서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특유의 톡톡 튀는 문체를 통해 어렵고 복잡한 과학 지식을 쉽고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준다.
우리 몸에 침입해 질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균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원생생물, 진균 등이 있다. (1. 세균 2. 바이러스 3. 원생생물 4. 진균)
실제로 의사나 학자가 아닌 바에야, 일반인들이 몸속 각 기관들의 경이로운 기능과 상호작용들을 전부 알기란 매우 힘들다. 인간의 몸은 그 어떤 정밀한 기계보다도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한 구조와 기능을 지니기 때문이다. 206개의 뼈들이 어떤 근육과 연결되어 어떻게 작동하는지 외우려고 하다간 온갖 뼈들로 머릿속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질병’을 키워드로 몸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면, 뒤엉킨 실타래를 풀어주는 실마리를 잡은 사람처럼 몸의 반응과 기능, 역할을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질병’에 대한 지식이 모든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일 뿐 아니라, ‘질병’이라는 것 자체가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극적인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가령 신종플루의 원인을 모르는 사람과 아는 사람의 공포심은 현저한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인간 가운데 ‘질병’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