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층 왼쪽 방 남자 유실된 금요일 김치와 프라이드 인자 씨의 아파트 낮잠 자매 내일 평화를 빕니다 아무 일도 없는 행복 파죽지세의 난(亂)
작가 소개
작가유선희
때로 내게 재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간절히 소원하곤 했다. 샘물이 퐁퐁 솟아나듯이 근사한 문장과 스토리가 오른쪽 전두엽에서 만들어져 가느다랗게 피어오르는 연기처럼 솔솔 떠올라준다면 얼마나 근사할까. 유감스럽게도 내게는 단 한번도 그런 일은 일어나 주지 않았다. 늘 호미나 삽을 들고 부지런히 파고 또 파서 창작이라는 수원에 도달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그 수맥에 도달하려는 노력조차 이런저런 이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