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유교와 종교학이 만났다. 너무나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가. 지난날 '종교'와 '유교'의 찜찜하고도 껄끄러웠던 첫 만남의 그림자를 떨쳐낸 듯 유쾌하다. 만남의 부자연스러움이 걷히기까지 종교학은 종교의 개념을 재고하며 성찰의 나날을 보내야 했고, 유교는 새로운 개념이 깔린 인식의 장에 발 딛기와 발 떼기를 거듭해야 했다. 이제 더 이상 유교가 종교인지 아닌지, 유교 앞에 놓여 있는 종교의 개념이 타당한지 아닌지를 구차하게 늘어놓지 않아도 될 만큼, 종교학과 유교 모두에 쌓인 애정이 충천이다.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