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최정우
작곡가, 비평가, 기타리스트. 1977년에 태어났다. 열 살에 서점 한 귀퉁이에서 호기심에 무심코 뽑아 읽었던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대한 어떤 ‘오독’ 때문에 인문학 책들을 읽기 시작했으며, 열한 살에 기타와 처음으로 만나고 열두 살에 가야금 스승과 조우하면서 음악에 빠져들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불어불문학과에서 조르주 바타유의 에로티시즘 문학과 유물론적 철학에 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세계의문학」에 비평을 발표하며 등단했고, 그 후 8년 동안 공식적으로 어떤 글도 발표하지 않았다. ‘아호(雅號)’를 ‘아호(我號)’로 오해하고 오독하여 오랫동안 필명으로 ‘람혼(襤魂)’이라는 호를 사용했고 또 사용해오고 있다. 「아바타 인문학」(공저)에서는 영화를 보면서 흘리는 눈물의 계보학에 대한 글을, 「현대 정치철학의 모험」(공저)에서는 자크 랑시에르의 미학/정치철학에 대한 글을 썼으며, 「레닌 재장전」(공역), 「뉴레프트리뷰 1」(공역), 「바르트와 기호의 제국」, 「자유연상」, 「거세」, 「사도마조히즘」, 「학교의 대안, 대안의 학교 1」 등의 책을 옮겼다.
연극과 무용 등 무대음악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2년 결성한 3인조 음악 집단 ‘레나타 수이사이드(Renata Suicide)’를 이끌면서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다. 2003년 박상륭 원작의 연극 <평심>을 시작으로, <발코니>, <새벽 4시 48분>, <애쉬즈 투 애쉬즈>, <철로>, <마라/사드>(이상 박정희 연출), <천년전쟁>, <블라인드 터치>, <인간의 시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루시드 드림>, <내 심장을 쏴라>(이상 김광보 연출), <밤으로의 긴 여로>, <우리, 테오와 빈센트 반 고흐>, <달이 물로 걸어오듯>(이상 임영웅 연출), <검둥이와 개들의 싸움>(김낙형 연출), <염소 혹은 실비아는 누구인가?>(신호 연출) 등의 연극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했으며, <몇 개의 질문>, <육식주의자들>, <RED-白熱>(이상 장은정 안무), <휘어진 시간>(정영두 안무), <I'm All Ears>(이소영 안무), <아바나行 간이열차>, <안전한 표류>(이상 이윤정 안무), <내일의 어제>(공영선, 박성현, 허효선 안무) 등의 무용 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했다. 데이비드 헤어의 희곡 「철로(The Permanent Way)」를 번역하고, 무용 <육식주의자들>의 대본을 썼다.
현재 계간지 「자음과모음」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