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편의 지혜로운 이야기가 담긴 톨스토이의 작품집『러시아 독본』. 톨스토이가 민중을 계몽하기 위해 50여 년간 써내려간 중ㆍ단편들을 만날 수 있다. 러시아의 민담과 전설, 우화 등을 새롭게 쓴 짧은 이야기들로, 전 생애에 걸쳐 민중의 교육과 개화에 힘쓴 노작가의 열정이 담겨 있다. 톨스토이 단편 특유의 깊이와 감동, 풍자와 위트, 지혜와 교훈이 돋보인다.
톨스토이의 대표적인 중ㆍ단편으로 꼽히는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두 노인〉, 〈바보 이반〉을 비롯하여 러시아의 전설을 차용한 작품, 다른 작가의 작품을 각색해 소개한 작품, 서사시를 연상시키는 작품 등 다양한 작품들이 실려 있다. 특히 톨스토이는 〈열〉, 〈습기〉, 〈가스〉 등을 제목으로 한 연작에서 해당 소재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상식을 함께 소개하며 민중의 교육과 계화라는 의도를 드러내었다.
이렇게 장르나 분량도 제각각인 작품들이지만,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보게 하는 결말과 여운은 비슷하다. 이번 한국어판에서는 그동안 많은 의역과 각색을 통해 소개되었던 작품들의 원전을 최대한 살려, 원작이 지니고 있는 호흡과 문체를 고스란히 전해준다. 톨스토이의 작품들을 관통하는 문제의식과 교육관 및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 시리즈 살펴보기!
2010년의 톨스토이 사망 100주년을 기념하는「톨스토이 문학전집」시리즈. 권위 있는 러시아어 원전을 바탕으로, 원서가 지닌 문체와 느낌을 충실히 반영하고 현대적인 감각을 살려 톨스토이의 작품들을 번역하였다. 기획에서 발간까지 총 5년에 걸쳐 9명의 역자들이 참여하였다.『러시아 독본』은 이 문학전집의 세 번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