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부 격차 확대, 빈곤층 양산 등 위기를 맞은 한국 자본주의가 ‘공생의 생태계’로 진화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자본주의 4.0〉은 자본주의가 ‘왜’ 진화해야 하는지에 집중했다면, 〈자본주의 4.0 로드맵〉은 한국 기업과 정부가 자본주의 4.0을 ‘어떻게’ 실천할지 구체적인 방법을 말한다.
조선일보 〈자본주의 4.0을 열자〉 시리즈 팀장인 저자는 취재 현장에서 수집한 생생한 사례를 근거로 대기업이 어떻게 처신해야 ‘칭찬받는 기업’이 될 수 있는지를 담았다. 조선일보 시리즈는 각계각층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 이 책에는 기업의 실천방법이 100쪽 넘게 추가되었다. 또한, 자본주의 4.0에서 기업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정부와 정책의 운영방안도 따로 실었다.
왜 인색한 애플은 칭찬받고, 기부하는 대기업은 욕을 먹는가?
- 자본주의 원칙을 지키고, 사회 공헌을 혁신하라!
한국자본주의, 새로운 기업생태계를 창조하라
한국 대기업은 수출 위주의 한국 경제에서 대표선수로 활동해 왔고, 고속 성장기에는 분배와 투자, 인력 양성의 선순환을 주도했다. 그러나 경제가 저성장기에 들어서면서 선순환의 고리는 끊어지고 승자독식이 강화되고 있다. 대기업은 하청기업을 쥐어짜서 이익을 키우는 한편,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낮은 임금과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대기업은 창업주 세대가 가졌던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들은 재생타이어 같은 중소기업이 하던 영역과 분식점 같은 골목 상권까지 침범한 상태다. 대기업 2,3세가 차린 기업들은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로 손쉽게 이득을 챙기고, 오너들은 경영권을 상속하기 위해서 갖은 편법을 동원한다.
대기업 봐주기, 더는 용납될 수 없어
대기업은 무조건적인 ‘실적 달성’과 ‘오너십 지키기’로 국민 정서가 악화되면, 오너의 기부 활동이나 사회공헌 활동으로 무마하려 해왔다. 정부 역시 ‘경영권 안정’이나 ‘기업 활동’이라는 명분으로 대기업의 독선과 이기주의를 묵과하기도 했다. 정부와 재계가 함께 벌인 무책임한 행동은 우리 사회에 신자유주의의 폐해가 만연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빈부격차 확대와 신빈곤층 양산 등 사회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으며, 새로운 ‘자본주의 4.0’으로 변화가 필요하게 되었다.
자본주의 4.0에서는 대기업의 책임감과 사회적 역할이 더 커져야 한다. 대기업은 일회성 기부로 이미지를 꾸며내기 전에, 투자하는 사업이 공생의 생태계에 부합하는지, 직원들이 정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