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치

악! 소리나는 이야기

정재홍
미다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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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0,500 ⓒ
악! 소리나는 이야기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9.8 MB이용기기
ISBN9788966371419
책 소개
진실의 목격자여, 다시 일어서라! 
PD수첩 작가가 목격한 한국 사회의 추악한 이면과 실체! 
야만의 권력에 볼펜 한 자루로 맞서다! 

“괜찮다. 다시 찾으면 된다. 뭐 이런 일 한두 번 겪나.” 재홍 선배는 동료 PD들을 위로하며 짐짓 미소까지 지어보였다. 그러니까, 지금 선배네 팀은 ‘아이템을 접는’ 순간이었다. 며칠 공들인 취재를 포기하고 새로운 주제를 찾아야 하는, ‘위기’의 시간이 찾아온 것이다. 그런데도 재홍 선배는 어깨가 축 쳐진 리서처들을 다독여 집으로 돌려보낸 후 홀로 책상을 정리했다. …… PD수첩만 (당시) 10년째 집필하고 있던 정재홍 작가를 두고 PD작가들 사이에선 사람이 아니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일본어로 ‘가미상(신神님)’ 혹은 ‘부처’라고 불리기도 했다. 매일 매 주가 전쟁 같은 PD수첩을 그리 긴 세월 했으니 그가 죽어 화장을 하면 부처님보다 사리가 많이 나올 거다, 우리끼리 우스갯소리도 했다. 
‘가미상’ 재홍 선배가 이번엔 노트북을 켰다. 혼자서 이 밤에 새 아이템을 찾는 건가, 싶어 봤더니 가부좌를 튼 채 바둑을 두고 있다. 나는 선배한테 힘들어 죽겠다며 엄살이나 떨어보려던 마음을 접고 조용히 돌아섰다. 방송은 체력전이라며 담배를 끊고, 쉬는 날엔 등산을 가고, 행여 PD수첩에 누가 될까 은행대출조차 한 번 받지 않은 남자. 그의 유일한 오락이 ‘바둑’이었다. 선배의 머릿속이 얼마나 복잡할지, 이 야심한 시간 차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바둑돌을 놓는 그 속은 얼마나 쓰릴지, 그저 짐작만 한 뿐이었다. 나는 끝내 두통약을 찾지 못한 빈손으로 사무실을 나왔다. 
- 장은정(작가), 「그해 어느 밤, PD수첩의 풍경」, 중에서 

나는 정재홍 작가와 만날 수 있어 행복한 PD였다. 작가가 든든하면 PD는 마음껏 욕심을 낼 수 있다. 기왕 던지는 그물, 큰 고기가 노는 깊은 바다에 던질 수 있다. 아무리 크고 무거운 고기가 잡혀도 둘이 합치면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검사와 스폰서1, 2, 3〉, 〈한 해군 장교의 양심선언〉, 〈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 〈공정사회와 낙하산〉처럼 위험한(?) 프로그램을 연이어 만들면서도 항상 안심할 수 있었다. 
12년 동안 PD수첩의 대들보 역할을 했지만 정 작가는 앞에 나서는 적이 없었다. 그런데 해고 사태가 마침내 정재홍 작가를 불러냈다. 정 작가를 불러낸 이 불행한 사태는 역설적으로 방송작가라는 저널리스트들의 역할에 주목하는 ‘바람직한’ 계기가 되고 있다. …… 
한 프로그램, 그것도 PD수첩처럼 칼끝 위에 서야 하는 프

목차
프롤로그 
야만의 권력과 특권에 맞선 12년 4 
내가 아는 정재홍 작가 _ 성석제(소설가) 7 
나와 일한 정재홍 작가 _ 최승호(전 MBC PD) 9 
PART1 왜 PD수첩인가? 
김영수 소령의 마지막 선택은 왜 PD수첩이었나? _ 한 해군 장교의 양심선언 20 
왜 PD수첩인가?┃청렴한 군인이 비리를 목격하다!┃군은 청렴한 군인을 용납하지 않았다!┃PD수첩은 그의 마지막 선택이었다┃대체 누가 군 비리를 은폐했나?┃역시 PD수첩이다 
정보기관의 요원, PD수첩에 제보를 하다_ 서해유전 쇼의 노림수! 38 
PD수첩에 들어온 제보┃서해상에 유전이 발견됐다?┃유전개발쇼는 무엇을 노리는가?┃이것이 PD수첩의 힘이다 

PART2 우리 시대의 사회적 약자를 말한다 
살려고 올라간 망루는 참사의 불바다가 되었다 _ 용산참사, 법은 누구의 편인가 50 
살기 위해 망루에 올라가다┃검찰 수사발표를 연기시킨 결정적 한 장면┃위법은 했지만 처벌은 못한다?┃검찰은 수사 기록을 공개하라!┃비공개 기록에 숨겨진 진실┃경찰은 안전수칙을 지켰나?┃법을 어긴 것은 검찰이었다 
그곳의 노동자는 사람이 아닌가? _ 쌍용자동차 사태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72 
벌써 여섯 번째 죽음이다┃당신, 오늘부로 나오지 마세요┃그곳에 사람이 있다┃현재 쌍용차 노조는…… 
분노의 도가니를 열어젖히다! _ 특수학교 성폭행 사건의 은폐된 진실 84 
“저들을 처벌해주세요”┃고립된 섬, 인화학교┃그의 별명은 ‘변태’┃덮자, 덮어버리자, 무조건 덮어버리자┃새로운 목격자가 나타나다┃재판정을 가득 채운소리 없는 아우성┃‘소리 없는 아우성’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 도가니 사건주요 기록 일지 

PART3 우리 시대 무소불위의 권력, 검찰을 말한다 
너 피디야? 피디가 검사한테 왜 확인을 하는데? _ 검사와 스폰서 106 
〈검사와 스폰서〉편 방송의 배경┃산 권력에 굴종하고 죽은 권력에 군림하는 검찰┃한명숙 수사와 정치검찰 의혹┃그들이 승승장구하며 승진한 이유┃팩트fact로 승부하다!┃스폰서가 보낸 제보┃최승호 PD, 같이 일하면 행복한 사람┃25년을 스폰서로 살다┃스폰서 검사를 겨냥하다┃“이제 제 인생은 끝난 건가요?”┃“너 피디야? 피디가 검사에게 왜 확인을 하는데?”┃결정적 증거를 찾아내다┃검사와 스폰서 2 - 만연한 스폰서 문제┃검사와 스폰서 3 -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를 검증하다┃물 건너간 검찰 개혁 
PD수첩의 힘 촛불, 타오르다 _ 의정부 여중생들의 죽음과 SOFA 협정 146 
실수는 용서해도 타협은 용서할 수 없다!┃힘없는 자들을 위한 힘 있는 프로그램┃선

작가 소개
  • 작가정재홍
정재홍 

1967년 경북 영양 출생. 
1991년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동대학 문예창작과에 재학 중이다. 
1995년 MBC 시트콤 〈두 아빠〉로 방송작가 입문. 
MBC 다큐멘터리 〈이야기 속으로〉. 
MBC 다큐멘터리 〈성공시대〉. 
MBC 다큐멘터리 〈한국 100년 우리는 이렇게 살았다〉. 
그 외 MBC 다큐멘터리 〈가족〉, 〈퇴계 종손 3대〉, 〈이제는 말할 수 있다-10.26 그때 그 사람들〉. 
2000년~2012년 MBC 작가로 활동. 
2012년 7월 25일 해고. 그리고 거리에 서다!

출판사
미다스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