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銅) 아들’은 저자의 아버지(구리=銅)가 일본의 압제에서 해방이 되자 13년 간의 징용에서 고국으로 돌아와 어려움을 겪으며 고물상을 하면서 얻은 별명이 고물중 제일 값나가는 ‘구리(銅)’로 ‘구리 아저씨’였고, 저자는 ‘구리 아들’이다.
저자는 세 살 때 어머니를 여의었으나, 삶이 고달팠던 ‘구리 아버지’ 밑에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박사가 되기까지 드라마틱한 삶의 여정을 진솔하게 담아낸 감동 논픽션이다.
<프롤로그>
오늘, 한 가족의 이야기를 꺼내어 펼칩니다.
아버지 이야기와 아들 이야기를 같이 책보자기에 누입니다.
고달팠지만 돌아다보니 아름다운 회억(回憶),
경험 가치가 소중한 지난날 동안 달맞이 핀 꽃길 여로에서 만나 부모와 자식의 천생연분을 맺은,
생이별을 당해 얼굴이 그리운 어무이 모습과
촌부였던 아부지를 화판에 새기고 아들을 덧그려봅니다.
아부지 되고 보니 아부지를 이제야 알겠습니다.
그림으로도, 글로도, 소리로도 못 동여맨,
모정(母情)과 부정(父情)을 이제야 꿰어 맞춘 감회는
한 번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사랑맛’, 행복한 과실입니다.
잡은 손 다시는 놓치지 않으려,
함께 물댄 동산에서 천국(天國)가는 방주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제, 샘 곁에 심겨 뿌리 내린 나무가 되어 ‘새로운 피조물’로 세상의 빛이 되어, 일어나 빛을 발하려 합니다.
언제나 그랬듯,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올곧게 가려 합니다.
기쁨으로 동역자들을 맞으러 문찌방을 넘어 맨둥발로 대문을 나섭니다.
2012년 정월
저자 문 태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