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일보〉에서 ‘반짝반짝 연애통신’을, 〈젝시인러브〉에서 ‘사랑과 이별’ 에세이를 연재했던 저자는 전선인간이란 닉네임으로 블로그를 통해 저마다의 문제를 안고 있는 연인들의 연애상담과 ‘여성 동지들께 고함’이라는 글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여성들이 연애를 할 때 남자친구와 다투는 문제들에 대해 대한민국 보통남자를 대변하여 해결 방향을 제시해준다.
단순한 보통남자와 복잡한 보통여자가 만나 연애라는 관계를 맺는 데 있어서 서로에게 어떻게 반응하는 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왜 문제가 생기는 지에 대해 구체적인 상황을 들어 설명하고 현명한 대처법을 일러준다.
책은 총 네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당신이 만나는 보통남자에 대해, 2장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에 대해 여러 가지 상황별 예시를 들어 보여주고 있다. 3장과 4장은 저자가 남자들을 대변해서 여자에게 고하는 ‘보통남자의 속마음’과 그런 남자와 현명하게 연애하는 노하우를 담아냈다. 본문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귀여운 삽화는 글을 읽는 데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여자만 공감하는 연애도서가 아닌 남자도 공감할 수 있는 도서
저자의 필체가 조금은 부드럽지 못할 지도 모르겠다. 언니가 들려주는 위로의 말이 아닌, 오빠가 말해주는 다정한 ‘조언’도 아닌, 보통남자의 ‘항변’이기 때문이다. 책은 너무나 현실적이기에 조금은 불편할 수 있는, 연애에 있어 남자와 여자에 대한 모든 것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때문에 TV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과의 가상 연애가 아닌 현실 속 보통남자와의 진정한 연애를 꿈꾸는 이에게는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어떻게 해야 많은 이성과 사귈 수 있을까?”
“멋지고 돈 많은 남자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위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은 찾고자 한다면 이 책에는 없다. 시중에 나온 많은 연애 관련 도서들을 보면 이런 질문에 대한 정형화된 해결책과 공식들을 알려준다. 그 공식대로 행동하면 과연 사랑이 찾아오고 행복한 연애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그런 연애 공식에 대해 알려주진 않는다. 다만 본인이 생각한 답과 다른 답을 내놓았다고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고 결론짓기 전에 자신과 다른 생각을 지닌 상대방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그 자체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라고 말해줄 뿐이다. 그리고 알려준다. 당신이 만나는 보통남자, 보통여자에 대해, 그와 그녀의 차이에 대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