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있는 한 아이를 본 적이 있다.
다가가 눈물을 닦아주며 괜찮아질 거라고 말했다.
아이는 금세 환하게 웃었다.
우리는 모두 그렇게 할 수 있다.
바라본다는 것, 손을 잡는다는 것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건 능력이 아니라 선택이다
결심만 하면 언제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달려갈 수 있다
아무도 가지 않는 곳, 누군가는 가야 한다.
2007년 미얀마 반정부시위 취재 중 군경이 쏜 총탄에 목숨을 잃은 일본 사진기자 나가이 겐지 씨가 입버릇처럼 한 말이다. 그는 죽는 순간까지도 손에서 카메라를 놓지 않았다.
아무도 가려 하지 않은 곳으로 달려간 열두 명의 누군가가 있었다.
삶이 고달프면 그곳에 가보라.
장 지오노(Jean Giono) 의 소설 《나무를 심은 사람》은 날마다 도토리 백 알을 심어 불모의 황무지를 울창한 숲으로 되돌려놓은 늙은 목부의 이야기다. 엘제아르 부피에가 심은 씨앗 중에 어떤 것은 싹도 틔우지 못했고, 또 어떤 것은 자라나기도 전에 야생동물에게 파헤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절망하지 않았다. 나무를 심는 일이 소명이라 믿으며 매일 묵묵히 그 일을 했다. 황무지가 푸른 숲으로 바뀌고 떠나간 사람들이 돌아올 삶의 터전이 마련된 것은 결국 한 사람의 열정 덕분이었다. 여기 이 땅에 모인 사람들이 그의 길을 따르려고 한다.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를 그 길을, 그들이 걷고 있다. 엘제아르 부피에처럼.
이 책은 전쟁의 땅, 눈물의 땅 아프간에서 희망의 씨앗을 뿌린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꿈과 희망은 죽은 언어가 아니다.
황무지의 척박한 땅, 무엇도 다시 시작할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의 땅. 그곳에 우리가 잃어버린 꿈과 희망이 있다. 새로운 세계는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안겨줄 것이다. 아직 목적지를 정하지 못해 방황하고 있다면 지도에 손을 대고 뜻밖의 땅을 찾아보라. 그 땅이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 받고 있다면, 그래서 당신의 마음이 그 고통에 반응한다면, 그곳이 당신의 무대일지도 모른다.
어느 날 문득 당신이 그곳으로 가 그들을 돕겠다고 한다면 모두 당신을 말릴 것이다. 도전은 그런 것이다. 위험하고 어려운 일, 모두가 말리는 일, 하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 가난하고 척박한 땅의 사람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이 책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내일의 희망을 함께 일구어가는 젊은이들의 도전기다. 전쟁, 테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 아프간에서, 때로는 방탄복을 입고 철모를 쓴 채 위험을 감수해야 했고, 때로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