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허태수 목사는 1959년 강원도 횡성의 작은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앞산이 훤히 바라다 보이는 풍광 좋은 시골 뒷간에서 우연히 사도신경ㆍ주기도문과 마주친 가운데 부름을 받은 목회자. 안양성결신학교, 감리교협성신학교, 감리교신학대학교 선교대학원을 졸업하고 춘천시 동내면 학곡리 성암감리교회에 재직한 지 24년, 여전히 그곳 담임목사로 일하면서 워싱턴웨슬리신학대학원 목회학 박사 과정을 공부하는 학생 노릇과 기독교대한감리회본부 웨슬리출판문화원의 원장 노릇도 함께 하고 있다. <영혼의 약국>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오늘 하루> <이 세상 모든 것은 사랑이 만든다> <서른 살의 철학> 등, 살고 있는 마을과 하고 있는 일을 중심으로 한, 일기와 같은 짧은 이야기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의 목소리는 오랜 시간 주변 물상들과 나누었던 ‘만물과의 대화’, ‘소통의 기쁨’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짧은 그의 글들은 한 편 한 편이 아포리즘이다. 하나같이 희망과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말만 번지르르하거나 자기도 들어갈 수 없는 길을 만들어 사람들을 유혹하지 않고, 삶으로 그림을 완성시켜’ 그가 곧 그림이고, 그림이 곧 그로 느껴지는 글들을 쓴다. 우주와 삼라만상과 인간에 대한 시선이 선뜻할 뿐, 치장 없이 전개되는 그의 문장은 읽는 것 자체가 곧 묵상이 되는 글이다. 이런 방식으로 성서 안의 의미들을 구체적인 삶의 현장으로 가져오지만, 주장도 설교도 권고도 하지 않는다. ‘바로 이것 아니겠는가’ 하고 깨달은 자의 감탄을 슬그머니 내려놓을 뿐이다. 순간 ‘예수의 도道’가 마음속으로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