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의심 없이 믿어지는 일들은 분명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나는 거부하지 않고 조용히 받아들였다.
‘그래, 다시 만나자.’
여행 속에서 질문을 던지는 작가, 노지혜가 들려주는
우연의 나날들, 여행 그리고 우리들의 꿈에 관한 이야기
〈이 길 위에서 다시 널 만날 수 있을까〉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작가 노지혜가 두 번째 책을 냈다. 작가는 이 책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40여 일간 머무르며 느꼈던 감정들을 감성적인 언어로 풀어 냈다. 또한 헤이그, 할렘 등의 네덜란드의 숨은 도시들과 스페인 마드리드, 똘레도, 아일랜드 더블린 등을 여행하며 그 지역의 작가들과 화가들의 자취를 밟으며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한다. 전작에서 ‘여행을 하며 만난 사랑 그리고 그 울림’을 얘기했다면, 〈나는 우연을 끌어안는다〉에서는 자신에게 다가온 우연을 운명처럼 끌어안고 우리 생에 펼쳐질 꿈에 대한 질문들을 수없이 던지며 더욱 깊이 있게 우리를 초대한다.
당신은 당신에게 다가온 우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작가는 이 책에서 마법처럼 다가온 우연을 운명처럼 받아들이며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 여행 속에서 마주치는 우연들로 이루어진 하루를 살고 그 안에서 현실의 또 다른 일상과 삶을 느끼며 자신의 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다. 〈나는 우연을 끌어안는다〉는 우연을 통한 삶과 여행 그리고 우리들의 꿈에 관한 이야기이다.
계획하는 일을 습관처럼 해왔고, 원하는 일에 대한 강렬했던 마음들은 어쩌면 우연을 전제로 해왔는지도 모르겠다. 끊임없이 바라 왔고, 노력했으니 그 무언가에 대한 결과물을 예상하는 것은 당연한데 지금 돌이켜보니 왜 모든 것들이 다 ‘우연’을 타고 온 것 같을까.
- 프롤로그 中
삶이라는 여행을 막 끝내고,
진짜 하고 싶은 일상을 살기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
여행을 할 때 우리는 각자 삶의 버거움을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곳에서 또 다른 일상을 꿈꾼다. 여행지에서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상상하며 같은 곳을 바라보고 그들의 가슴으로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것들을 받아들일 때 또 다른 일상을 살기 위한 여행이 시작된다. 작가는 그녀가 좋아하는 문학작품, 음악, 그림 그리고 사람들과의 소중한 경험을 품에 끌어안는다. 그녀가 풀어놓는 여행 같은 일상, 일상 같은 여행을 통해 이 순간,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내 안에 있는 것들을 세상에 펼쳐 놓을 수 있을까.’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을 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