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강과 한강, 루브르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와 코엑스몰
이들 속에 숨어 있는 차이점과 공통점을 아는가?
한 나라의 의회를 대표하는 의사당, 베를린 국회의사당과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차이를 아는가? 강을 끼고 있는 대표 도시인 파리와 서울, 그 중심을 흐르는 센강과 한강의 차이는? 서울과 런던을 대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청계천과 테이트모던미술관의 공통점은?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베를린 국회의사당은 주변 도시‘를’ 감상할 수 있는 돔 형태로 개방, 참여적인 반면, 여의도 국회의사당은 주변 도시‘에서’ 감상할 수 있는 돔 형태로 폐쇄, 권위적 공간이다. 고건축물과 명소들로 즐비한 센강에 비해 한강 주변은 자동차 도로와 아파트 단지들로 둘러싸여 있다. 이렇게 센강과 한강의 모습이 달라진 이유는 개발 과정에서 강‘에서’ 볼 것인가, 강‘을’ 볼 것인가에 대한 인식의 차이 때문이다. 구축 형태는 다르지만 청계천과 테이트모던미술관은 복원이라는 공통된 기치하에 옛것을 재해석하여 새로운 공간을 창조해내었다. 루브르박물관 유리 피라미드는 지하 공간으로의 동선 이동을 가능케 함으로써 지하로의 기능적 공간 확장을 고려한 설계로 그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하로의 공간 확장이 잘 구현된 곳이 있는데 바로 코엑스몰이다. 다만 지상과 지하가 단절되고 건축적 모티브가 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건축을 알면 또 다른 세상이 보인다
공간과 건축에 숨겨진 재미와 매력의 재발견
이처럼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사이, 우리를 둘러싼 공간과 건축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다. 건축은 여러 예술 장르 중 인간의 삶과 가장 친근한 분야이며 건축을 거론하지 않고는 교양을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개인 공간, 집, 오피스, 빌딩, 길 등을 비롯하여 발을 내딛는 어떤 곳이든 건축 개념이 적용되지 않은 곳이 없다.
건축에는 역사, 철학, 인문학, 공학, 심리학, 경제학 등 수많은 개념들이 복합적으로 융합되어 있으며, 수많은 스토리들이 담겨 있다. 이에 건축을 볼 줄 안다는 것은 스토리를 알게 되고, 스토리 안에 담긴 수많은 개념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알게 되는 순간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된다. 때문에 건축에 대해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건축을 보는 안목을 키운다면 좀 더 질 높은 삶을 가능케 한다.
이 책은 이렇듯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 즉 건축에 대한 총체적인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