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미국 시카고의 법정에서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살인범을 지목한 피의자는 증인으로 ‘유령’을 내세웠다. 처음엔 판사도 법관도 어안이 벙벙해 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모두 꾸며낸 얘기이며 피의자의 정신질환을 의심했다. 그런데 살해당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히려 꾸며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사건에 대한 소문은 미국 전역으로 퍼졌다.
사건의 시작은 이러했다. 2년 전인 1977년. 물리치료사 테레타 바사가 살고 있던 아파트에서 화재 사고로 죽음을 당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화재로 죽은 것이 아니라 목이 졸려 질식사 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도 없고 증거도 불충분해 사건은 해결되지 못하고 의문사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