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얄개시대, 음악다방, 수사반장, 반공방첩, 통행금지…
60년대생들이 삶의 동반자로 함께했던 것들에 대한 ‘추억록’
1970?80년대의 노스탤지어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10년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 사업’ 당선작
술자리에서 가장 많이 안줏거리가 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남자들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직장과 군대 이야기, 여자들이라면 남편이나 아이들 이야기일 것이다. 그런데 굳이 술자리가 아니더라도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자리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그때 그 시절’ 이야기다. 추억 담긴 키워드 하나만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낸다.
같은 시대를 살며 같은 경험을 공유한 사람들은 그들만의 끈끈한 동질감이 있다. 인터넷 세대가 아니면서 온라인에서 연대감 좋은 세대가 1960년대생들이다. 그들은 삶의 빈곤과 풍요로움을 함께 맛본 세대다. 70년대 풍요롭지 못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80년대에는 민주화의 열풍을 고스란히 경험하며 성장했다. 90년대 들어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잠깐의 풍요로움을 누리는 듯했으나, 90년대 말 터진 외환위기로 또 다시 좌절을 맛보았던 세대이기도 하다. 또한 그들은 현재 사회의 주된 생산계층으로 열심히 일하면서도,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팔 걷어붙이고 참여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386세대’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우리들의 행복했던 순간들》은 바로 이들을 위한 책이다. 60년대생들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는 그 시절의 모든 것들을 하나씩 꺼내 보이고 있다. 마치 타임캡슐을 열어볼 때의 설렘과 두근거림으로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다 읽고 나면 가슴 한구석 짠한 기분이 들면서 지금껏 세파를 견뎌온 스스로가 한없이 사랑스러워질 것이다. 그것이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이기도 하다.
자, 오늘 저녁 오랜만에 친구들과 추억을 안주 삼아 소주 한잔 어떤가?
웃기도 많이 웃고
울기도 많이 울었던
지난 날 그때 그 시절의 이야기
지나간 모든 것은 아름답다. 물론 돌이켜보면 씁쓸한 추억이 있고, 가슴 아픈 상처도 있으며, 회복할 수 없는 패배도 있다. 그러나 그 상처와 패배와 씁쓸함마저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해야 하는 게 우리네 삶이다.
누군들 멋지고 행복하고 근사한 꿈을 꾸지 않았을까. 하지만 삶은 늘 우리의 희망과 반대로 가기 일쑤다. 그럼에도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 이만큼이라도 이루었으니 어떤 의미에